++ 업데이트 2008년-1-16일 오후 2:07 +

나. 최상의 상태의 판단의 가치

1) 선택의 기준

현실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하고 대신 무언가는 포기하고 희생한다. 그리고 이런 선택은 의식이 깨어 있는 매 순간 문제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가능하면 좋은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통해 최종적으로 가능하면 가장 좋은 상태를 쉽고 빠르게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만일 어떤 상태든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또 좋고 나쁨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배가 고파 하루 종일 굶었다거나 또는 다리가 부러져 고통스럽다거나, 또는 부족한 실력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멸시당한다거나 하는 등의 사태에 자신이 처해 있다고 생각해보자. 자신이 실제 이런 상태에 처하게 되면 배가 부른 상태나, 건강한 상태,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 상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앞의 상태를 벗어나 뒤의 상태에 자신이 놓이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또 한편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던 얻어지는 결과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이런 선택의 고민이란 필요 없을 것이다. 어떤 선택과 노력을 해도 똑같은 상태가 얻어진다면 그것이 비록 아무리 싫은 상태라도 달게 받아들이는 도리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왼쪽을 선택하면 벼랑에 떨어져 죽거나 다치게 되고, 오른쪽을 선택하면 편안한 휴식과 오락이 얻어지는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면, 무엇을 선택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교 선택을 할 때는 어떤 판단들을 기초로 판단하게 되는가.

가장 기초적으로는 지금 대하는 것들이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진리판단이 필요하다. 이것부터가 잘못인 경우에는 이후의 판단이 모두 현실에 부적절한 결론을 이끌어내게 된다. 예를 들어 노란 종이를 금으로 잘못 보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런 내용을 기초로 한 판단도 물론 가상적인 내용에 대한 판단으로서는 유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기초로 한 판단들은 현실에는 맞지 않는 판단이 된다.

그 다음은 그런 진리판단을 기초로 어떤 상태가 더 나은가하는 가치판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앞에 다이아몬드와 휴지조각이 떨어져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중 어느 하나만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자. 이런 경우 다이아몬드와 휴지조각 가운데 어느 것이 나은가를 판단해야 한다.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가능하면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차지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선택의 기초에는 다이아몬드가 휴지조각보다 낫다는 가치판단이 바탕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 어떤 일정한 상태를 어떻게 하면 실현할 수 있고 또 피할 수 있는가 하는 인과관계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앞의 예에서 다이아몬드가 휴지보다 낫다면, 그 다이아몬드를 자신이 지금 어떤 노력이나 선택을 해야 얻을 수 있게 되는가 또는 휴지조각은 어떻게 하면 갖지 않을 수 있는가 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결국 원인-결과관계에 대한 판단이다.

이들 판단이 앞의 예에서는 비교적 모두 손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는 이런 판단이 대부분 어렵다. 많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또 그 가운데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가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가치판단과 가치의 비교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눈도 중요하고 귀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이 둘 가운데 어느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하는 지 쉽게 판단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정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둘 가운데 하나만 있는 상황을 각기 그려본 뒤 서로 비교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이런 판단이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결정할 때는 이런 판단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런 판단 가운데 많은 경우 뒤바뀐 가치판단을 하게 된다. 즉 가치가 적은 것을 중요시하고, 가치가 많은 것을 가볍게 대하는 등으로 뒤바뀐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다.

또 한편 자신이 원하는 가치 있는 상태를 어떻게 해야 잘 실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단지 희망만 있을 뿐 그것을 실현할 방안은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기서는 일단 가치판단과정에서 어떤 것이 가장 나은 것인가에 대해서 서술하고, 그 다음은 이것을 잘 그리고 즐겁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서술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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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다음의 전체적인 글의 일부입니다.
無名 著, <가칭><<최상의 행복 총론>>, 목차

이 글들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완전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교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종 완성되기 전에 미리 여러분의 거리낌 없는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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