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선의 실현방안
좋고 나쁨의 대립을 해결하며
선을 실현할 방안은 무엇인가.
우선 가능한 대립관계가 없고
모두가 만족할 상태를 찾아
실현하는 것이다.
만일 대립관계를 없애기 힘들다면,
각 주체가 각기 원하는 상태를
별도로 실현하게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또 가능한
가장 많은 주체가
가장 많고 오랜 행복을 얻을 상태를
우선 실현하고,
나머지 주체는 마음을 바꿔
그 상태를 좋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병을 탁자 위에
놓기를 원하는 이와
이를 싫어하는 이가 있다고 하자.
이 때 이들 모두의 희망을
만족시키는 상태를
만들기는 힘들다.
그래도 가능한 방안을
굳이 생각한다면,
탁자위에서 꽃병을 보길 원하는
이에게는
꽃병이 보이고,
싫어하는 이에게는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이만
꽃병이 보이게 가름막을
만드는 따위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되도록
모든 주체가
만족을 얻는 상태를 실현하는 것을
첫 번째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한편 이런 상태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각기 원하는 상태를
별도로 실현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의 예에서
이들을 각기 다른 방에서
살게 만든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처럼
모든 주체가 만족하도록
외부상태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외부 물질적 조건이
한계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간을 무한히 늘리거나
필요한 물질을 무한히
만들어 내는 것이 곤란하다는 한계가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 선의 실현방안
현실에서
모두에게 좋음을 주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이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주체가
어떤 상태에서 반드시
어떤 좋음 또는 나쁨만을 얻도록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각 주체가 좋음을 얻는 과정은
둘이 있다.
우선 뜻에 맞게 외부 상태를 바꾸면
좋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외부상태에 맞게
자신 내부 뜻을 바꿔도
좋음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나쁨을 얻는다면,
그가 이를 참고 받아들여
좋음을 느끼도록
마음을 바꾸게 할 수 있다면,
앞의 대립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물론 어느 방향이든 쉽지는 않다.
즉 물질적 해결이나
정신적 해결
둘 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결방안을
외부 상태에 한정해 찾을 때보다
그 해결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모든 주체가
좋음을 함께 얻을 가능성은
사실 이 안에 들어 있다.
● 선의 구체적 실현방안 1
현실에서 선의 실현방안은
그래서 다음처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전 우주에
오직 자신만 산다고 가정해보자.
또는 어떤 문제가
오직 자기 자신만 관계된다고 하자.
이 경우
그 주체는 자신에게
가장 많고 오랜 좋음을
무엇이 줄 것인가만을 고려하면 된다.
그래서 이 경우는
자신이 살아갈 전 기간에
자신에게 가장 큰 행복을 줄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래서 우선 좋음을
자연히 모든 기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좋음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
나쁨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이럴 때는 좋음이 크고
나쁨이 적은 경우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그 다음 나쁨을 얻는 기간에
마음을 바꿔 좋음을
얻도록 노력하는 방안을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다시 모든 기간에 걸쳐
좋음을 얻을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거닐면
결과적으로 건강도 얻는다고 하자.
이는 결국 모든 기간
좋음을 얻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일은
그냥 하면 될 것이다.
한편 편안한 집을 만들려면
오늘 힘들게 일해야 한다고 하자.
또 오늘 즐겁게 보내면
그로 인해 병을 얻게 된다고 하자.
이렇게 좋음과 나쁨이
엇갈려 들어가는 경우,
나쁨을 얻는 순간에
마음을 바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이론상 모든 기간에 걸쳐
좋음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만일 순수하게
개인의 행복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런 노력이 가장 낫다.
● 선의 구체적 실현방안 2
그러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좋음을 가장 많이 얻는 방안만으로는
선(善)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하기는 곤란하다.
선은 개인의 행복과는
또 다른 차원의 좋음이다.
즉, 좋음이
여러 주체와 함께 관련될 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좋음을 주는 경우가
무엇인가를 문제 삼을 때
선악이 문제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주에서 좋음을 느끼는 생명은
자신만 있지 않다.
또 대부분의 생활은
많은 주체와 관련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실 앞과 같이
자신만이 고립되어 문제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어떤 선택이
관련되는 모든 주체에게
가장 많은 좋음을
오래 주는 것인가가
문제되는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가장 많은 좋음을
오래 주는가도 여전히 문제된다.
사실 이 문제가 각 개인에게는
본능적으로 제일 관심거리다.
이런 기준에서
관련된 모든 주체의 입장에서
가장 많고 높고
오랜 기간의 좋음을 주는 것을
선이라 표현하고,
이 선을 실현하는 길을 찾는 것이
문제다.
물론 주체가 많을 때
이들 모두를 고려해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나와 다른 이 몇몇만
고려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선의 원리를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이어서 살펴보기로 한다.
● 선의 구체적 실현방안 3
우선 자신을 기초로
각 생명이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생각하자.
먼저 누구나
자신의 생명 건강을
우주전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자신의 재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자신이 사랑하는
배우자, 자녀, 부모, 친족 등도
중요하게 여긴다.
또 남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
거짓을 기초로
자신이 행동하게 되는 것을 싫어한다.
또 다른 이가
자신과 남의 사이를 이간질해
싸움하게 되는 것을 싫어한다.
또 남이 자신에게
욕하거나 무례하고 거칠게 말해
감정이 상하는 것을 싫어한다.
또 남이 공연히
허망하고 허황된 내용을 말해
이를 기초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잘못 행동하게 되는 것을 싫어한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한
보통 대부분 이런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만일 자신이
이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기초로
다른 생명도 자신과 비슷하게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김을
받아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만 특별하게
손발이 끊어지는 것을 싫어하고
다른 생명은 손발이 끊어지는 것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또 자신만 소중하고
다른 생명은 하찮다고
여기는 것도 잘못이다.
그리고 이런 바탕에서
다른 생명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아함을
해치는 것은 악이고
반대로 행하는 것은
선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이 선한 일이라면
그 일을 자신이
불행하게 고통스럽게 행하면서
잘 이루지 못하는 것보다는
행복하고 즐겁게 하면서
그 일도 잘 이루어 내는 것을
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은
마음 안에서
악의 방향에 이끌려 가는 감정들로
방해받는다.
따라서 이런 감정적 태도가
다시 문제된다.
예를 들어
좋은 것을 대하면
단순히 좋다고 하면 된다.
그래서 좋은 것을 키우고
이를 남에게 베풀고자 하면 된다.
또 나쁜 것은
나쁘다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나쁜 것은 없애고
남에게서도
이를 없애주고자 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것을 대하면
지나치게 탐착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취해
맛보아야만 한다고 집착한다.
(*탐착(貪着):
무언가를 욕심내
꼭 그것을 얻거나 이뤄야 한다고
고집하고 달라붙어 집착함)
또 나쁜 것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화를 낸다.
더 나아가 나쁨의 느낌을 준 대상을
해치고 파괴시키려 한다.
또 그 밖에 모든 대상에 대해
그 의미와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살아간다.
그런데 악행의 근본원인은
바로 이런 탐욕, 성냄, 무지함 등이다.
예를 들어
타인을 살해하거나
재물을 훔치거나,
원치 않는 사고와
재난에 빠지게 만들고
더 나아가 자신도 이로 인해
불행한 고통의 상태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런 탐욕, 성냄, 무지함 등이
그 근본원인이 된다.
즉 당장 좋은 것에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탐착하는 것,
당장 싫음을 참고
용서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것,
또 사물의 내용과
사물간의 관계를 잘 모르고
어리석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맹종하는 것 등이
앞과 같은 악행을 하는 근본 원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자신의 탐욕의 충족을 위해
다른 생명이
우주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생명을
해친다.
또 다른 생명의 재물을 도둑질하고
타인이 애착을 갖는
부녀와 간음한다.
또 한 순간의 분노 때문에
다른 생명을 해치고,
타인의 재물을 파괴한다.
또 자신의 행위가
장차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모르고 쉽게 행한다.
그래서
사실 앞에 절벽이 있어도
차를 몰아
자신과 타인을
떨어지게 만드는 사고도
사실 깊이 생각하면
어리석음이 그 원인이라고 해야 한다.
결국 자신을
선에 나가지 못하게 막고
악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은
마음속의 탐욕, 성냄, 무지함이다.
그리고 비록 선한 뜻이 있어도
탐욕, 성냄, 무지함에 눈이 가려지면
수많은 재난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 선의 구체적 실현방안 4
따라서 이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선의 원리가
다시 나온다.
남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악이다.
그리고 생명을 죽이지 않음과
반대로 죽을 생명을 거두어
생명을 베풀어 살리는 것은
선이다.
[그리고 다시 남도
이와 같이 행하도록 이끄는 것은
선이다.
남이 이를 따르지 않고,
남이 자신에 대해 침해하더라도
참고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함은 선이다.
남들도 서로 간에
다시 앞과 같이 서로 행하도록
이끎은 선이다]
앞의 [ ] 안의 내용은
아래에도 공통적으로 반복된다.
다만 이 반복내용은 [ ] 표시를 통해
반복을 생략하며
이 내용은 뒤에
다시 자세히 설명한다.
○ 남이 재물을 주지 않는데
그것을 취해 가짐은 악이다.
남이 주지 않는 물건은
취하지 않으며,
반대로 그것을 원하고
그것을 선하게 쓸 이에게
재물이나 진리를 베푸는 것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남의 배우자나
다른 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와
떳떳하지 못한 음행을 하는 것은
악이다.
사음(邪淫)하지 않고
반대로 정당한 관계에서
맑고 밝은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거짓말을 함은 악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한 말을 하는 것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싸움붙이고 이간시키는
말을 하는 것은 악이다.
싸움붙이는 말을 하지 않으며,
반대로
서로를 화해시키는 말을 함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거친 말 욕을 함은 악이다.
거친 욕을 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사랑스런 말을 함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허황되고 내용 없는
이야기를 함은
악이다.
허황된 말을 하지 않으며,
질박하고 소박한 말을 함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탐욕을 갖고 집착함은 악이다.
탐욕을 갖지 않고
탐욕의 단점과 더러움을 보고
끊는다.
그리고 반대로
탐욕이 사라진 자리에
집착 없는 맑고 깨끗하며
밝고 선한 희망을 채워 가짐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불쾌한 일에 화를 냄은 악이다.
화가 날 때
상대의 장점을 보고
사랑스럽게 여겨
성냄을 평안히 참는다.
그리고
미움과 원망을 버린다.
그렇게
미움과 원망과 성냄이
사라진 자리에
평안하게 참는 마음과
용서, 사랑의 마음을 채움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 어리석음은 악이다.
잘못된 견해를 버리고
진리를 알지 못할 때
인과를 반복 관찰하여
어리석음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어리석음이 사라진 자리에는
지혜를 개발하여 채워 넣음은
선이다.
[그리고…은 선이다.]
이들 각각에 대해서
[그리고…은 선이다.]라고 표시된
다음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내용 반복을 피해서
위와 같이 표시하였다.
이제 이를 이어서 살펴보자.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1
우선 앞에 제시한
각각에 해당하는
자신의 행위 말 생각은
선하고 좋다.
즉
다른 이들이
가장 사랑하고 집착하는
생명, 재산, 가족, 명예, 진리...등을
침해하지 않는 것,
[마이너스를 가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렇게 상대가
사랑하고 집착하는
좋음의 내용을
자신이 베풀어 주는 것,
[ 플러스를 주는 것 ]
그리고
비록 나쁨을 받더라도
이를 가능한 좋은 측면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
평안하게 참고,
그에 대해 화를 내지 말고,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 참`미`원`용`사` ]
이런 상태가
자신이 행할 수 있는
1차적 선이다.
그런데 자신이 이런 행위가
선이면,
남도 이처럼 행하도록
이끄는 것
역시 선이다.
따라서 다른 이들도
이처럼 행하도록
좋은 방편으로 이끈다.
그리고 남이 그와 같이 행하면
따라 기뻐하고 칭찬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이 악을 행할 때가 있다.
심지어 자신이
사랑하고 집착을 갖는
생명, 신체, 재산, 가족, 명예, 진리...
등을 함부로 침해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은 이에 대해
상대가 주는 나쁨을
나쁨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록 나쁨을 받더라도
이를 가능한 좋은 측면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
평안하게 참고,
다시 그 상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참`미`원`용`사`]
그리고 이런 태도
역시 또한 선하다.
따라서 다시
다른 남들도
남들 사이에서
서로 이와 같이 행하도록 만든다.
즉 다른 타인과 타인이
서로 상대가 집착하는 것을
침해하면서 악을 주고받는다면,
이들이 서로 각기
악을 행하지 않게
다른 이들을 이끈다.
또 한편 상대가 악을 행해도
이를 참고,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하도록
다른 이를 이끈다.
이와 같이 하여
자신과 상대가 모두 널리
악을 끊고
선을 실현하도록 이끈다.
지금까지 살핀 내용들은
앞부분에 나열한
선한 항목 모두에서
다 같이 적용된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2
이제 앞에서 제시한
선의 원리를 다시 보자.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침해받으면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이유로
자신도 상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생명, 신체, 건강, 재물, 가족,
진리, 즐거움 등]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상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베풀어
상대가 선하게 되도록 이끌며
선, 행복, 이익을 주고
악, 불행, 손해를 덜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반대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생명, 신체, 건강, 재물, 가족,
진리, 즐거움 등]을
상대가 침해하더라도,
좋게 받아들이고,
평안히 참고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
미움과 원망을 버리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런 악을 행하게 만들고
선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근본원인인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끊어야 한다.
대신 집착 없는
맑고 선한 희망,
참음, 자비, 용서, 사랑의 마음,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 다음
자신만 선에 머물지 말고
남도 선한 상태로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남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악을 행하면,
역시 자신은
이를 평안히 참고,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한다.
즉 어떤 이가
자신에 대해
생명을 해치고 빼앗거나,
재물을 도둑질하거나,
자신의 배우자나 자식과
사음하더라도,
그리고 거짓말하며
싸움붙이며 욕하고,
허황된 말로 꾸미더라도
또 상대가 탐착심이 깊거나
화를 참지 못하거나,
어리석더라도
자신은 이를 참으며
상대의 악행에 대해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용서하고,
사랑한다.
또 다른 이들도
서로간에
모두 악을 일으키지 말고
또 한편 다른 상대의 악에 대해
이렇게 행하도록 이끈다.
상대와 자신과의 관계에서의
선의 원리는
이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3
한편 여러 주체가
다 함께 복잡하게 어울려 사는
사회를
선하게 만드는 것을
다시 선의 목표로 세울 수 있다.
사회에서 이뤄야 할
선의 상태는
간단히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주체에게
가장 높은 질의
가장 많은 양
그리고 가장 많은 행복을 주는
사회의 상태와
현상의 상태를 만들고
더 나아가
선한 뜻의 실현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실현하도록
다른 각 개인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이 목표가 달성되면
이로 인해
다른 각 개인은
선하게 되어,
다시 앞에 나열한
선의 원리와
사회에서 선한 상태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한 개인이
또 다시
이 선한 상태를 이루는 일을
계속해서 행해나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선은
사회적으로 완성을 향해
점차 나아갈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깊은 지혜와 지식을 갖추고
어려운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고
지혜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고
또 그 내용을 행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앞의 선의 원리 가운데
특히 상대방과의 관계에서는
다음을 행하기가 가장 어렵다.
즉
타인이
자신에게 악하게 행하여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생명, 신체, 재산, 가족 등을
침해할 때
이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4
우선 앞에 본 것처럼
예를 들어 남이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는 일을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가
자신을 죽이거나 해치려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때 자신은
그에 악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평안하게 참으며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
그 상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다른 이가
자신의 재물을 훔치거나,
자신의 가족을 강간 간음하는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악한 경우에서도
마찬가지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바로 이 원리를 의미한다.
붓다도 이 원리를
인욕과 자비의 원칙으로
반복해 가르친다.
예를 들어 붓다는
과거 세상에 참는 수행을 하다가
아무 허물도 없이
왕에게 잡혀 귀와 코와 손발을
잘리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 붓다는 상대에 대해
전혀 성내거나 원망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은 간단하지만
그러나 사실 구체적인 경우에
이처럼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리고
선한 사람 대부분이
선의 다른 내용들은
비교적 잘 지킨다.
그러나
바로 이 부분을
잘 지키지 못해
결국 악에 빠져들어 가게 된다.
결국
선한 많은 사람들이
악마와 함께
지옥에 끌려 들어가게 되는 함정은
바로 이것이다.
따라서
만일 자신이 이를 지키지 못하면,
악한 상대와 함께
언제든지 지옥에 함께
끌려 들어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이를 피하려면
성인의 가르침이
잘 이해되지 않아도
일단 무조건
이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일단 이를 그대로 지킨 후
천천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5
이제 실제 행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대부분 선하게 살아오던 이가
순간 악의 함정에 걸려
빠져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대부분 평소에 선하게 사는 이는
상대에게 선하게 행한다.
또 자신이 선하게 행하면
상대 역시 선하게 반응함을
경험한다.
또 반대로 상대가
먼저 자신에게 선하게 대할 때
자신도 선하게 대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상대가 자신에게
먼저 악하게 행한다.
또는 자신도 선하게 행하고
상대를 선하게 행하도록
이끌려 노력도 했는데
상대가 이에 따르지 않고
악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은 곧 불쾌해지고
많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선을 중요시 하는 이는
다음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악한 상대에 대해서는
악하게 대응해야 한다.
비록 자신이 이 경우
약간 악을 행하지만,
상대의 악을 악으로 응징하고
파괴하는 것은 오히려 선이다.
또 이런 상대가
앞으로 다시
악을 행하지 않게 하려면
그에 상응한 악으로 대할
도리밖에 없다.
만일 이런 이에게도
선하게 대한다면
그 상대의 악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이 경우는
자신도 부득이
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생각 끝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도 악하게 대응하기 시작한다.
실례를 든다면,
평소에는 선하게 살지만,
만일 누군가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을 폭행하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평소에 선하던 그는
갑자기 자신도 상대를 때리거나
물건을 빼앗거나
심하게 욕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갑자기 변한 이유는
상대가 악하게 행하기 때문에
자신이 이를 응징하기 위해서
즉 선한 목적 때문이라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은
결국 이런 핑계로
선한 이마저
상대와 똑같이
악하게 되고 만 것이다.
또 그것은 결국
악한 이가 선한 이마저
악하게 만드는데
성공하고 만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선한 이가 악하게 변한 태도는
한마디로 상대가 악해
지옥에 가게 되면,
자신도 그 상대처럼
똑같이 악을 행해
지옥에 따라가겠다고 하는
어리석은 일에 불과하다.
우선 자신이 상대의 악에
불쾌해지고 화내고
상대에 맞대응하면
사실은 자신도 상대처럼
또 하나의 악을 행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은
상대의 악을 비난하며
자신의 악을 정당화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자신이 악을 행하면
사실 자신도 상대와 똑같이
악함을 의미할 뿐이다.
그리고 이는 처음
상대가 악을 행하게 된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는 처음
어떤 탐욕, 화, 어리석음 때문에
악하게 행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상대에 화를 내어 악을 행하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상대나 자신이나
모두 똑같이
어떤 이유에서든
악한 행위를 행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자신이 선을 지키려면
어떤 불쾌에도 화내지 말고
참고 용서하라는 선한 원리를
먼저 지켜야 한다.
그리고 이 원리는
상대가 이유 없이
자신에게 악하게 행하는 경우도
똑같이 지켜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악을
미리 예방하려면
그 이전 단계에서 좋은 방편으로
상대를 선하게 이끄는 노력을
잘 했어야 한다.
그러나 타인을
선하게 만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계속 악하게 행하면
그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경우에도 방법은 같다.
또 다시 이후에
다시 좋은 방편으로
상대를 선하게 이끄는 노력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만이
가장 나은 방안이다.
그리고 이처럼
상대를 선하게 이끌려는 노력은
당연히 선한 방편을 통해
해야 한다.
상대를 선하게 만들려는
어떤 노력이 악하면,
비록 이를 통해
일부 좋은 결과가 얻어져도
다른 좋은 방안보다는
나쁨이 많은 방법이기에 좋지 않다.
사실 상대가 악을 행하면,
이후 어떤 방안도
이미 발생한 악행 자체를
되돌려 없앨 수는 없다.
그 상태에서는
이미 있는 악을 더 키우지 않고
앞으로 생겨날 또 다른 악을
막는 것만이 최선이다.
따라서 상대의 악을 평안히 참고,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최상인 것이다.
우선 이런 노력을 통해
최소한 자신은 추가로
악에 빠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후
상대가 선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따라서 손해나 악은
이미 발생했지만,
이미 생긴 악이 더 자라나지 않고
그 최소의 상태에서 멈추게 된다.
좋음을 가장 많게 함도 좋지만,
나쁨을 가장 적게 함도 똑같이 좋다.
이런 점에서
이 방안이 좋은 대책이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6
하지만 상대의 악행 때문에
당장 분노와 미움이 생길 때
이를 용서하고 사랑하기는
참 힘들다.
그래서 차라리
악한 이에게
불쾌와 고통을 줘
악을 응징하고 보복하여
통쾌함도 느끼고
자신의 불쾌감도 없애버리려는
유혹을 대부분 받는다.
그러나 악에 악으로 응징할 때는
다음 문제가 있다.
우선 악한 상대를 미워하는 이는
자신부터 불쾌의 감옥에
갇혀 지내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불쾌와 고통은
자신이 미움을 버리고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까지
계속된다.
그 자세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악에 대해 미워하고
보복 응징하려는 이는
그 희망을 성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불쾌에 빠져 계속 지내게 된다.
그러다 보복이 성공하면
잠시 통쾌감을 맛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뿐이고
곧 허무함만 남게 된다.
왜냐 하면 보복하였다고 하여
처음 악한 이가 줬던 상처가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자신의 물건을 부수었기에,
자신도 상대의 물건을 부숴
보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처음 부서진 자신의 물건이
원상태로 되지는 않는다.
보복 응징은
단지, 상대의 악으로
불쾌를 받은 후,
그 불쾌를 가져다 준 상대에게
자신도 상응한 불쾌를 주고
그것으로 잠시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처음의 악을 이유로
또 다른 악을 상대에게
얹혀 준 일이 될 뿐이다.
전체로 보면 1개의 악이
원인이 되어
전체의 악이 2개가 되고
점점 3개 4개로 늘어가게
되었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 받은 상처는
그대로 남는다.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고
상대에게 덧붙여준 악은
사실 그 상처의 치유에
도움 되지 않는다.
단지 자신도
또 하나의 악인으로 변해
처음의 악인과
악의 길에 동행하게 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런 보복이 성공해도
그로써 받는 위안은 잠시뿐
끝내 쓸모없고 씁쓸하고
허무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자신이 상대에
보복 응징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보통은 상대도 이를 미리 알고
역시 이에 대비하게 된다.
또 자신이 실제 응징하면
상대도 다시 이에 맞대응하거나
나중에 보복하려는 마음을
보통 갖는다.
따라서 복수와 복수,
원한과 원한은
서로가 원인이 되어
쉬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응징을 한 번 성공해도
상대가 나중에
또 다시 맞대응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그는 아주 편하게 쉬지도 못한다.
앞의 이유로
상대의 또 다른 공격에
끝없이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내는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무력하게 만들고
아주 없애버리려는 희망을
갖게 되고 노력하게 된다.
그런 희망의 성취는 쉽지 않다.
또한 그것은
사실 가장 악한 이가
갖는 희망에 다르지 않다.
사실 어떤 다른 이를
완전히 없애버리겠다는 희망은
악마나 가질 법한 희망으로
처음 선한 이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신이 그런 뜻을 가진 악마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 희망이 끝내 성취돼도
그 과정에서 서로가 받는 상처를
끝내 없애주지는 못한다.
사실 이는
처음 받은 자신의 상처에
또 다른 상처를 불러 일으켜
끝없이 나쁜 결과를
키우는 원인이 될 뿐이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7
이해의 편의를 위해
다음 이야기를 해보자.
어떤 어리석은 이가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이 때 손목을 망치로 때리면
손목이 아프고
대신 손가락의 고통은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손목을 망치로 때린다.
그러나 이제는 손목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발을 망치로 때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무한히 계속하여
온 몸이 다 부러진다.
사실 이는 지어낸 이야기다.
이렇게 끝없이
자신에게 해를 가해
고통을 잊으려 할 이는 없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어리석음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앞과 같이
악에 악으로 보복해
위안 받고 상처를 치유하려 함은
위 행위와 똑같은 결과를
만드는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은
상대가 악행을
앞으로 못하게 만들고
위안도 받기 위해
악으로 응징한다고 한다.
그러나 악으로 응징해서
상대의 악은 멈추지 않는다.
상대가 악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상대를 응징한 이유와
거의 같다.
그 상대도
그가 행하는 악의 원인을
자신의 잘못에서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응징행위는
상대의 또 다른 악을
정확히 일으키는
자동 스위치와 같다.
그 결과
악을 악으로 응징함은
자신에게는
앞의 이야기와 똑같은 결과를
결국 만든다.
따라서 이는 어리석은 것이다.
원한을 원한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면,
원한과 악은 서로 쉬지 않고
무한히 계속된다.
단지 사람들은
자신의 응징으로
상대가 잠시 무력해진
잠시간 여유 시간을
그 악이 해소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 기간 상대는
새로운 악을 준비한다.
그래서 새로운 악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 결과
악을 통한 악의 응징은
서로 불쾌를
더 오래 더 많게 키우는 원인이 된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8
악순환의 방지
이런 악의 순환은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
사실 어떤 일방이
악을 악으로 응징함이 성공하여
자신의 불만을 충분히 씻게 되면,
그는 그 희망이 성취되었기에
이제 그 상태에서
그만 멈추기를 희망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상대는
새로운 불쾌를 받게 되었으므로
그런 마음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는 다시
복수의 마음으로
새로운 악을 준비하고
나중에
새로운 악의 순환을 일으킨다.
그래서 서로 번갈아
이와 같이 행해
결국 악순환이 끝없이 계속된다.
이런 악순환이 멈추려면
쌍방이 멈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악행으로
불쾌를 느끼는 이가
그 상태 그 순간에
평안히 참고
상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하여 멈출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상대도 이제 자신이 행한 악행을
더 키우지 않고 멈춘다면
악순환은 멈출 수 있다.
사실 이 상대는
이미 응징을 통해
어느 정도 불만을 씻었으므로
자신이
그 상태에서 참고 멈춰준다면,
보다 쉽게 악행을
키우지 않고 그칠 수 있다.
한편 자신이 참지만
다른 상대는 악행을
끝없이 반복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
다른 일방이 끝까지
그 악행들을 모두 계속
평안히 참고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용서하고 사랑하여
악으로 맞대응하지 않는다면
또한 이 악순환은
중지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용서,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그런 악행을
더 이상 문제로
생각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그 악은 계속되어도
그것뿐이며
더 이상 악을 확대시키는 힘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서로간의 원한과 악의 순환을
멈추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
만일 자신이 응징을 하여
만족을 얻은 다음에
이 악의 순환을
멈추고 벗어나고자 하면,
그 악의 순환은
쉽게 멈추어지지 않는다.
물론 상대가
앞의 태도로 응해준다면
역시 악순환이 멈춰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사실 상대도
자신처럼 응징하여
만족을 얻으려는 마음을
똑같이 갖는다.
따라서
이 악순환이
멈춰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남이
자신이 못하는 일을 행해
악순환이 멈춰지기를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
그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응징을 받고
불쾌를 느끼는 그 상태에서
곧 바로 참고 그칠 때에만
악순환이 멈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한편
자신의 악의 응징은
또 다른 악을 끝없이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이 될 뿐이다.
따라서
이는 장래에 대한
악의 예방대책이 되지도 못한다.
따라서
악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것은
사실은 비록 누군가
억울함을 느끼더라도
또 상대가 악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의 결심과 행동에 의해
비로소 그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상대에 미움을 갖고
보복하고자 하게 되면,
그 미움을 버릴 때까지
가장 먼저 자신부터
끝없이 불쾌와 불안의 감옥에
늘 갇혀 지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과 상대의 악을 멈추게 하는
예방대책이나 원인이
끝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오직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에만
앞의 악순환의 고통이 반복되는
지옥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
9-악순환의 방지
그리고 한편
악을 악으로 응징함은
다른 이들의 악행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못된다.
악을 악으로 응징하면
악행은 과연 예방되고
완전히 쉴 것인가.
사람들은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는
효과를 말한다.
사실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
남들이 악행을 한 다음
악한 응징을 받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두려움을 주어
악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억눌러 막은 것뿐이며,
결코 선하게 인격을
만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식의 효과는
그런 통제가 사라질 때
곧바로 악이 창궐(猖獗)하고
번성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따라서 그보다는
선과 행복의 원리를 교육시켜
각 개인이 자발적으로
선한 뜻의 실현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행하고자 하는 뜻을
갖게 만드는 것이
차라리 더 효과적이다.
국가에서 형벌을 관장하는 기관도
결국 어떤 보복을
대행해주는 역할을 함에
목적을 두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쌍방이
서로 악을 행하거나
악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
그리고 쌍방이
서로 이미 행한 악이 있다면
그 피해를 서로 회복시켜 주고
화해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서로에게 선하게 뜻을 갖고
행하도록 만들어주는 데에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
한편 만일
어떤 이가 악을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용서하고, 사랑하면
어떻게 되는가.
우선 그는
처음 어느 정도
상대의 악으로
불쾌하고 고통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악을 응징하는 통쾌감은
맛보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이를 평안히 참고,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상대로부터 받는 불쾌감은
잠시 후 곧 사라지게 된다.
왜냐 하면 사랑의 마음은
불쾌와는 반대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
불쾌의 감옥에서 풀려
해방될 수 있게 된다.
한편 자신의 용서 사랑은
이후의 악을 예방할 수 있는가.
물론 이것만으로
상대가 곧 반성하고
악을 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용서와 사랑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악은 앞으로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이것만으로는
상대의 다른 악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
단지 자신의 용서와 사랑은
우선 자신을 불쾌에서 해방시키고
악한 상대가 스스로
반성할 가능성을
좀 더 많이 만들어 준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만일 상대의 악을 방지하려면,
이와 병행해
상대를 선하게 만들려는
앞 단계의 노력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사실 처음부터
타인을 선하게 이끄는 노력이
잘 되었다면
이런 문제는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늦었더라도
다시 상대를 좋은 방편으로
선하게 이끌려는 노력을
반복해야 한다.
그 노력의 내용은
곧 상대가 어떤 이유에서이든 갖는
불쾌를 없애고
좋음을 서로 함께 얻는
보다 현명하고 선한 방법을
상대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악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그것은 곧
자신과 상대가
악한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대해
반성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서로를 용서 사랑하고
함께 행복을 키워 가지려는 자세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러 방안 가운데
이 방안이 악을
가장 적게 만드는 길인 것이다.
● 선의 구체적 실현 원리-
10-악순환의 방지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하게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가.
사실 이 경우
자신이
상대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 상대는
스스로 악한 상태에 남고 만다.
그 결과 그는
늘 불쾌, 미움, 불안, 두려움의
지옥에
스스로 갇혀 지내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가 감옥에 가든 않든
같다.
그러나 반대로
미움을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 쪽은
그 악에서 벗어나
불쾌의 감옥에 갇히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얽혀 순환돼 돌아가던 악도
최소한 그 상태에서 멈추게 된다.
그래서 그만큼
전체의 악의 양은 줄어든다.
그리고 악은
악에 남아 머무르는 자만의
악으로 멈추게 된다.
그런데 만일 상대가
자신에게 악행을 할 때
자신도 악행을 행한다고 하자.
그러면 자신이
악한 상대의 미끼에 걸려
결국 자신도 상대와 동행하여
지옥의 불쾌한 형벌을
함께 받게 된다.
만일 굳이 상대와 동행을 하려면
자신과 상대가
모두 하늘 세계로 가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먼저 용서하고 사랑하여
하늘세계에 남아야 한다.
그 다음 그 상태에서
상대를
선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여
상대를 하늘세계에 함께
올라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낫다.
이처럼
참고 용서해야 하는 이유를 알면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한
성인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명백히
자신에게 악을 저지르는 상대를
그 순간 곧바로 사랑하기는
매우 힘들다.
따라서 모든 불쾌가 발생할 때
일단 하기 힘들더라도
성인의 가르침을
우선 무조건 따라야 한다.
따라서 악에
악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평안히 참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며,
사랑하는 자세로 무조건 대응한다.
그 다음 그 이유는
이성적으로
천천히 생각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점점 처음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행하면
처음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자신의 잘못을 실감하며
후회 속에 지내야 할 것이다.
또 악한 상대도
사실은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즉 자신도
선의 원리를 깨닫지 못하며
행동하던 상태가 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를 용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상대가 악하기 때문에
나쁜 결과를 받게 되리라는 것을
생각하여
안타깝고 안됐다는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이런 일을 통해 자신이 노력하면
상대나 자신이
더 좋게 될 수 있는 점을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는 이미
상대가 갖고 있는
다른 좋은 점을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
상대의 악한 행위에 대한
자신의 선한 대응방안을 살폈다.
이렇게 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악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선을 행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1
선한 원리 가운데
자신의 상황에서
행해야 할 내용이 많다.
그런데
이런 선의 원리를 따르지 않으면,
그는 더 큰 불쾌,
더 큰 고통과 두려움의 지옥으로
나아가게 된다.
여기에는
어떤 별도의 재판관, 심판,
감옥, 형벌이 필요 없다.
세상에서의 감옥은
인위적으로 죄를 응징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그리고 감옥은
불쾌와 고통을 주는 것이
1차적이다.
또 죄를 짓지 못하게 붙잡아두고
또 다음 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뒤따르게 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우선 죄인을 붙잡아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든 범인을 바로 바로
잡지는 못한다.
또 잡혀도 때로는
범인이 도망갈 수도 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죄를 짓고도
감옥의 불쾌와 고통을 피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선한 방향을 따르지 않은 이는
그가 어디에 있든
모두 인과 법칙상
예외 없이
지옥의 불쾌와 고통을 받게 된다.
이런 점에서
그는 가장 완벽한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 명의 예외나
탈옥수도 있을 수 없다.
●선을 행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2
그 관계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자.
우선
누군가 불쾌하여
화를 내거나
시비를 누군가에게 건다고 하자.
그는 처음 이처럼
악한 일을 한 것이다.
이 경우
그는 불쾌를 참고,
화를 내지 않았어야 하고,
주어진 것들에서
기쁨을 얻으려 노력했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어기면
그는 이로 인해
악한 결과를 예외 없이 받는다.
우선 화를 낸다는 것은
이미 그가 불쾌함의 지옥에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불쾌함으로
다시 성을 내거나 시비를 걸면,
그 후 나타나는 결과들은
모두 그를 더 심하게
불쾌하게 만든다.
이것은
그가 교도소나 병원에 가든 않든,
그와 관계없이
처음 선의 원리를 어긴 결과,
인과 법칙상 예외 없이 받는
나쁜 결과들이다.
그가 화를 내
잠시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은
잠시이고,
그로 인해 오랜 고통과 불쾌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제 어떤 이가
불쾌를 스스로 참고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하자.
이것이 더 좋음을 안다면,
그는 다른 이도
자신과 같은 상태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이를 하지 않거나
잘못했다고 하자.
그러면 이제
주변의 다른 이들이
악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그로 인해
자신이 악한 결과를
돌려받게 된다.
예를 들어
다른 이가 화를 참도록
이끌지 못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는
다른 이가 화를 낼 때
피해를 받게 된다.
그것이 자신이 받는
나쁜 결과들이다.
한편
상대가
앞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시비를 걸었다고 하자.
이 때 다시
자신은 이를 평안히 참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어겨
그 상대에 자신도 악으로
맞대응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만으로
악한 결과를 받게 된다.
상대를
선하게 만드는 것도 실패했고
다시 자신마저
악하게 행했으므로
자신은 악한 상대와 함께
불쾌의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일반 세상에서는
범죄자만 감옥에 가고,
피해자는 감옥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피해자는 동정을 받기 쉽다.
그러나
앞에 제시한 선의 원리에 의하면,
어떤 악인의 악행을
평안히 참지 않고
그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용서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악인이다.
그래서
이렇게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 역시 지옥의 고통에 갇히게 된다.
피해자란 명칭은
물론 이미
그런 고통과 피해를
받은 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그런데
만일 상대의 악에
평안히 참지 않고,
미워하고,
원망하며,
용서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그 피해자의 입장에서 계속 남아
그 고통을 계속 이어 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그리고
상대의 악을
평안히 참지 않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용서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상태에서
때로는
악을 직접 행한 상대방보다
더 큰 고통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누군가
자기에게 심한 악행을 하여
자신 역시
폭행이나 폭언으로
맞상대했다고 하자.
이 중
잘못이 크거나
원인을 제공한 쪽은
교도소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로 보이는 자신도
역시 마찬가지가 된다.
물론
싸움에서 자신이 이겼다면
자신이 오히려 가해자가 되어
교도소로 가기 쉽다.
또 만일 싸움에서 졌다면
병원에서 치료받는 고통을 당한다.
그리고 어느 경우나
자신은 상대와 함께
모두 불쾌와 미움의 지옥에
갇혀야만 한다.
●선을 행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3
사실 여기의 불쾌의 지옥은
특별히 만들어진 감옥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이가 불쾌감과
미움과 원망, 증오,
보복심을 갖는 한,
그가 어디에 있든,
그는 그런 감옥에 갇히게 된다.
예를 들어
그 피해자가
어떤 호화스런 유흥에
참석한다고 하자.
그래도 그가
과거의 미움을 잊지 못하는 한 ,
어떤 즐거운 맛도
그곳에서 느끼지 못한다.
즉 그 마음을 버리지 않는 한,
그는 언제나
그가 있는 곳마다
미움과 불쾌의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만 한다.
이것이
선의 원리를 어긴 이가
인과 법칙상
전혀 예외 없이 받게 되는
불쾌한 결과다.
그가
지옥에서 벗어나오는
유일한 순간은
그가 평안히 참고,
상대를 미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때뿐이다.
만일 당장 이것이 어려우면,
우선 당장은 이를 무시하고
잊어야 한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지옥의 상태에서
가석방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다시 과거를 떠올려
또 다시 불쾌하고 미워하게 되면,
그는 다시 지옥에 끌려가게 된다.
따라서
잠깐 임시로 가석방된 상태라면,
그는 앞으로
악에 대해 평안히 참고,
미움을 버리고,
원망을 버리고,
상대를 용서하며,
사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옥의 상태에서
완전히 석방되어 나와야 한다.
끝으로
다른 이들도
서로서로 악을 행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만일 이를 하지 않으면,
상대가 서로 보복을
주고받는 일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진다.
그래서
자신은 그 분쟁 사이에 놓여,
그 피해를 받게 된다.
그것이 선을 행하지 않은 데 대한
과보다.
●선을 행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4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
자신이 사는 사회를
아름답고 선한 사회로
만들지 않으면
결국 그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악한 일들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보게 마련이다.
자신은
싸우지 않고 살려고 하더라도
국가 간에 전쟁이 일어나면
부득이 싸움에 휘말려 들어가거나,
피난을 다녀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또 전쟁에 져서,
악한 상대국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면,
그 고통은 매우 오래
지속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선한 이들이
자신의 사회를
아름답고 선한 사회로
만들지 않는 결과다.
또 자신이 사는 국가를
아름답고 선하고
건강한
문화 부강 복지 국가로
건설하지 못하거나
건설하는데 노력하지 않고,
그저 안일하게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지내면
그런 결과를 받게 된다.
한편 이 가운데
어떤 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그가 곧바로
참회하고 반성하고,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면,
그는 위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래서 비록
그가 교도소에 있더라도
그곳이 천국임을
스스로 알게 된다.
왜냐 하면
아무리 극심한 고통을 줘도,
그는 이제 그것을
달게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처럼
선의 원리에 따라,
선을 선택하고
악을 피하는 것이
바로 최상의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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