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행복의 실현방안 8 

<가치 없는 것에 대한 무시 1>



●[8] 무시하기 - 

<부질없고 가치 없는 일들, 

아무리 해도 

변경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세상에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지나간 과거의 잘못, 

변경할 수 없는 미래의 일, 

예를 들어 언젠가는 다가올 

질병이나 죽음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그것을 무시하고 

한편 그런 일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은 비록 그것들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래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무시




그래서 마치 이들을 

방안의 먼지처럼 

무의미하고 

또 자신의 생활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야 한다. 


일일이 상대할 의미가 없는 

먼지에 상대하여 

자신이 과민해진다면 

이는 자신을 스스로 

먼지와 동일하게 만드는 일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는 일 가운데 

사람에게 가장 번뇌를 주는 일들

가운데 하나가 

질병, 늙음과 죽음 등과 같은 일이다. 


아래에서는 

이 가운데 

가장 극심한 두려움과 번뇌를 

가져다주는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앞의 원리와 함께 

아래의 방안을 참고함으로써 

죽음의 번민을 

많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한 행복의 실현방안 8 

-가치 없는 것에 대한 무시 2



●[8-2] 죽음과 선한 행복의 추구 



장점을 보아 

행복을 얻는 항목에서부터 

본 것과 같이, 


자신이 
선한 뜻을 실현하는 

행복하고 풍요롭고
강력하고 선한 왕의 상태를  
향해 간다고 생각한다면, 

세속에서는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 단점을 끊고 

부질없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끊어 버린다면 

대부분의 번민은 사라지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상태를 통해 

얼마나 선한 결과를 남기고 

또 얼마간 

그런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이다. 


사실 사람은 

행복한 가운데 

오래오래 

또는 가능하다면 영원히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무리 선하고 행복하더라도, 

모든 사람은 늙고, 
언젠가는 

어떤 병인가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고
죽어가게 된다. 


물론 사는 동안 

예방할 수 있는 병이나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주어진 시간동안 

선하고 행복하며 

건강하게 살려는 노력은 

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하면서 

끝내 피할 수 없는 

늙음, 질병, 사고, 
사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모든 생명이 비참한 상태이든, 

왕의 상태이든, 

이와 같이 피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선 어떤 일이 

아무리 노력해도 

끝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일단 그 일들을 무시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왜냐 하면 

아무리 그것을 피하려고 하더라도 

그것을 피하는 것이 

끝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본 

늙음과 질병, 사망 등이 모두 

그런 성격의 문제이다. 


아무리 건강과 생명이 가치 있어도 

그것을 영원히 잃지 않을 

생명은 없다. 


또 죽음이 있기에 

유한한 삶에 더 가치를 느끼고 

또 유한한 삶이 아쉬운 만큼 

그만큼 영원한 삶을 

더 강하게 희망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죽음을 끝내 피할 수 없고 

어차피 모두가 

한번은 죽는 것이라면, 

아무리 가치 있는 건강과 생명이라도 

그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영원히 유지할 수 없는 

생명을 좀 더 유지해보기 위해 

선한 행복을 

희생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선한 행복은 

삶이 유한한 만큼 

더욱 더 가치 있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내용이기 때문이다. 


  


●선한 행복의 실현방안 8 

-가치 없는 것에 대한 무시 3



선한 행복을 추구했을 때 

질병과 죽음은 

어떤 내용을 가져다주는가를 

생각해보자. 


죽음 이후 

다른 삶이 계속되는가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가 다르다. 


그래서 여기서는 

그 모두를 검토해보자. 


죽음 이후에 

어떤 상태로 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철학과 종교가 

각기 다른 내용을 제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간단히 보자. 


우선, 죽음 이후에는 
자신과 관련된 

아무 것도 없다는 믿음이 있다. 


한편, 죽음 이후에는 

그간의 행위에 따라 

또 다른 세계에서 

또 다른 생명 형태로의 

윤회를 하게 된다는 믿음이 있다.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하늘)


또 죽음 이후에는 

신의 심판과 함께 

지옥과 천국의 갈림길이 

있게 된다는 믿음이 있다. 


대략 이상의 믿음들이 

오늘날 죽음 이후의 상태에 대한 

생각들의 주류이다. 



먼저 사후에 나의 존재가 

아무 것도 없게 된다면, 


그러면 즐거움은 받을 주체는 

이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 최소한 

어떤 고통을 느끼는 나란 존재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그래서
마치 돌이나 모래처럼 

고통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상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두려워할 것은 전혀 없다. 

두려움을 더 이상 느낄 존재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에 관한 한 이것으로 전부다. 


그러나 이 경우, 

살면서 선한 행복을 실현한 자는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 살아갈 다른 생명들에게 

선과 행복을 남겨준 

의미 있는 삶을 산 것이다. 


즉 살아서 

죽는 순간까지 추구한 

그의 선한 행복이 

삶을 계속하는 다른 이들에게는 
의미있고 

가치 있는 내용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또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가장 전념해야 할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선한 행복의 실현방안 8 

-가치 없는 것에 대한 무시 4


그러나 만일, 

사후에 무언가 다른 삶이 또 있다면, 

어떨까?


종교 따라 

다른 내용이 각기 제시되지만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상태의 삶을 

인정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떤 이는 또 다른 삶을 살게 되므로 

무슨 걱정인가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즉 아무것도 없으면 없어서 괜찮고, 

있으면 있어서 괜찮다고 

쉽게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좀 깊게 생각해보면 

많은 걱정거리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경우 

걱정거리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다음이다. 


우선 예를 들어 

불교의 윤회를 믿는다면 

또 다른 상태로의 

생노병사의 괴로움이 

반복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지금껏 경험한 내용을 

훨씬 넘는 고통과 두려움을 받는 

끔직한 축생, 아귀 등의 

삶일 수도 있다. 


또 각 종교가 제시하는 

지옥의 존재를 믿는다면, 

자신의 잘못으로 

지옥의 고통을 앞으로 겪어야 한다면 

그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또 다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은 

단지 그것만으로 

안심하고 즐거워해야 할 일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우선 이런 것이 염려된다면, 

누구나 살아 있을 동안 

가능한 이런 나쁜 상태를 피하거나
줄이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방안은 

각 종교가 제시하는 내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나 이슬람교, 유태교, 힌두교, 

불교 등등이 

각기 좋은 곳에 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대부분 많은 사람이 믿는 

건전한 종교가 

좋은 곳에 가기 위한 

길로 제시하는 방안은 

그것이 모두 선한 내용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즉, 각 종교가 

천국이나 하늘에 이르는 길로 

제시하는 내용들은  

선한 뜻을 갖고 

선을 행하라는 것으로 압축된다. 


예를 들어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한 이에게 베풀라든지, 


생명을 구제하고 

보시를 하라고 하든지 

그 핵심내용은 모두 같다. 


즉 선을 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오랜 잘못 때문에 

자신이 지옥과 같은 곳에 끌려가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 

걱정을 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앞으로 

극심한 지옥 

또는 또 다른 형태로의 생노병사를 

무한히 겪게 된다고 가정해보자. 


비록 그렇더라도 

그 어느 세계 그 어느 상황에서 

어느 형태로 살게 되던, 


자신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살아가더라도 


지금 자신이 정한 

선한 희망의 실현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실현해나가겠노라고 

각오를 다지면 된다.  


그러면, 지옥이 

비록 다른 사람에게는 

형벌을 받는 장소가 될지 모르지만, 


이런 뜻을 갖는 이에게 

지옥은
마치 병자가 많은 곳에서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사의 상태처럼 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지금부터라도 
선한 뜻을 앞으로
계속해서 실천해나갈 
결심을 한다면,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상태가 

지옥이던 천국이던 관계없이 

모두 그와 같은 자세로
일관해나가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서나 

자신이 그런 선한 뜻의 실현을 

잘 실천해 갈 방안만을 

계획하며 실천해나가면 된다. 


그래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통이 

어떤 것이든 

그런 선한 뜻을 통해 

그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다 극복하며 추구하겠노라고 

다짐하면 된다. 


그러다 

또 그 사후의 삶이 다시 끝난다 해도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 


왜냐 하면 

또 다른 삶이 

또 다시 시작 반복되더라도 

또한 앞과 같은 자세로 

대처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그런 삶이 아주 끝난다 해도 

역시 맨 앞에서 본 것과 같은 이유로 

다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런 자세로 

오늘 부터 살아가는 이는 

만일 사후에 다른 삶이 있다면, 
그렇게 살아가는 시간만큼 

그에 따라 복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가장 전념해야 할 문제는
선한 뜻의 실천인 것이다. 


  



●선한 행복의 실현방안 8 

-가치 없는 것에 대한 무시 5


이처럼 

경우를 나눠 살펴보면 


결국 사후에 

다른 삶이 있거나 없거나 관계없이 

살아있는 한 

추구할 최상의 상태는 

선한 행복인 것이다. 


따라서 사는 동안 

추구할 최상의 상태는 

선한 행복이다. 


결국 

선과 행복을 

동시에 얻는 것이 

최상의 상태며 


앞으로 어떤 세계에서 

어떤 형태로 다시 살게 되더라도 


오늘 살아 있을 때의 목표 

즉 선한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로 

일관하면 

모든 문제와 걱정거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죽음에 이르러서는 

고통을 느끼는 

불구나 질병의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평소,  

선한 생활도 하지 않고 

주어진 건강에 

감사와 환희를 느끼지 못하고 

덤덤하고 무의미하게 살거나 


아니면 

때로는 가지가지 이유로 

불만과 불쾌감 걱정 두려움에만 

빠져 지내거나, 


또는 

가지가지 악만 행하며 살다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걷지 못하게 되거나, 

눈 먼 봉사가 되거나 

기타 질환에 걸린 

불구자나 중환자가 되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생명과 평소의 상태에 

가치를 느끼고 후회한다면 

때늦은 것이다. 


따라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려면 

앞과는 반대로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면서 

다른 생명들의 

고통과  죽음을 보면서도  

이를 외면하고 

무덤덤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정도로 

자신의 고통과 죽음에 대해서도  

스스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또 반대로 

만일 자신의 생명에 

깊은 애착을 갖는다면, 


그 만큼 자신이 건강한 동안, 

다른 생명의 고통과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평소에 이들을 깊이 사랑하여 

고통과 두려움에서
이들을 꺼내주려 노력하고,  

보호하며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반대의 자세가 현명하다. 


즉, 우선 평소 건강할 때 

감사와 환희를 느끼며 지낸다. 


그러면서 

다른 생명을 구하고 도우며 

부지런히 선한 뜻을 추구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피할 수 없는 

질병과 불구 죽음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평소에 다른 이가 

또 다른 이의 고통과 죽음을 대해
가질 담담함으로 이를 맞이한다. 



삶과 죽음에 동요되지 않고 

이와 같이 행하려면, 


살거나 죽거나 관계없이 

그리고 그 뜻의 실현여부에 관계없이 

어느 상황 어느 경우에나 

아무 집착 없이 


자신이 향해 나아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선한 뜻을 지니고 

이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런 선한 뜻을 만들어 

집착하지 않고 추구해감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동요됨이 없이 

모든 경우에 다 

잘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선한 행복론 요약본 끝 -

[OUTPUT]-FROMㅡ o:\G\G\book\SeonHyeonJiBog_v19_unicode.txt

+ Recent posts